마케팅의 기술 - 미투마케팅

이번글은 미투마케팅에 대하여 서술한 글 입니다.

미투마케팅

미투마케팅이란?

사람들의 소비와 유행은 은밀한 관계를 가진다.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라도 유행이라는 글자가 붙는다면, 소외되지않기 위해 이는 구매로 이어지게 된다. 이와 유사한 맥락으로는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는 헝거 마케팅 방식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오늘 서술할 마케팅 기법은 미투 마케팅이다. 이미 시장에 인기가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모방하여 이를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흔히 우리는 이것을 유사 상품이라고도 하는데, 모방의 수준이 심각한 경우 이를 카피캣이라며 비방하기도 한다.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방식이다. 소비자의 측면에서 바라보자면 이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과 유사한 제품이 출시되었는데, 해당 제품이 더 저렴하거나 만족도가 높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격을 낮추거나 경쟁업체보다 질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다.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은 가지고 있는 제품을 견제하는 효과를 가지게 되고 이는 결국 기존 제품이 발전되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고객의 수요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는 오히려 마케팅 효과의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다른 기업들이 쉽게 경쟁에 뛰어들 수 있으며 이는 수익의 저하를 가져오게 된다. 시장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제품에대한 연구와 개발의 의지가 떨어지게 된다. 또한, 기업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으로 미투마케팅을 진행한다면 이는 기업의 정체성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스포츠 의류 시장의 나이키와 리복을 예로들 수 있다. 과거의 리복은 실용성을 토대로 엄청난 고객을 확보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나이키에 의하여 몰락을 면치 못하게 된다. 나이키는 기존의 신발에 전문성과 실용성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켰고, 영향력이 큰 스포츠 선수들을 섭외하여 TV나 광고에 등장 시켰다. 이는 결국, 판매량의 증가로 이어졌다. 시장의 점유율이 낮아지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리복은 미투 마케팅을 펼쳤다. 나이키와 비슷하게 유명한 스포츠 선수를 광고에 등장시키거나 전문성을 강조하기 시작하였지만 이는 오히려 소비자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킬 뿐이었다. 기존의 리복이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이미지는 전문성과는 조금 멀었다. 더불어 리복의 기존 고객들은 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부류가 아니라 실용성에 입각한 소비자층이었다. 때문인지, 오히려 전문성을 강조한 새로운 제품들은 판매가 부진하게 되었고 이는 결국 경쟁업체인 나이키회사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부작용이 없는 마케팅은 없다. 기업들은 더욱 세심히 시장을 조사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잃지 않기 위하여 노력해야한다.